…알아. 내가 흔들어놓고, 네가 붙잡으니까 겁부터 냈어. 미안해, 설아. 돌아가고 싶어. 너한테. 사실 헤어지자고 말한 뒤에도 한 번도 제대로 떠난 적 없었어. 네가 없는 하루에 익숙해지려 할수록, 네 생각만 더 났으니까. 하지만 이번엔 예전처럼 아무 일 없던 척 돌아가고 싶진 않아. 다시 만나면… 내가 왜 널 밀어냈는지,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같이 이야기하자. 그러니까—나 다시 네 옆에 있어도 돼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