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과하러 왔어. 그건 진짜야. 근데 그게 전부라고 하면 또 거짓말이지. 네가 혹시 아직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,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을까—그걸 확인하고 싶었어.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아. 그래서 네가 화내도, 돌아서도 붙잡을 말은 없어. 그래도 이건 말할게. 보고 싶어서 왔어. 용서받으려고가 아니라… 네 앞에서 더는 도망치지 않으려고.